달력

82026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실현가능성

나의 주관 2018. 1. 22. 05:57
망설이던 일을 행동으로 옮기게 만드는 힘
여러 선택지들 중에 눈에 띄게 만드는 힘.

그건 실현가능성이다.
이 정도 깊이면 뛰어들 수 있겠다,
이 정도 규모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굳이 큰 돈을 벌 게 아니라면 내 가게를 운영할 수 있겠다.

그런 감각.


Posted by shj0130
|


즐겨듣는 팟캐스트에서 악당을 향한 자신의 인식변화를 들었다. 회사에서 겪은 악마.. 아니 악당 이야기. 


그 3단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처음에는 사장이 싫었다. 월급도 쥐꼬리로 주면서 일은 죽어라 시키니까. 

2. 시간이 지나니까 그 사장한테 아부하는 사람들이 싫었다. 이런 부역자들 때문에 저 사장이 떵떵거리면서 사는 거니까. 

3. 결국 그 회사에서 뛰쳐나왔다. 얼마 지나 회사는 망했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사장은 또 비슷한 회사를 만들어서 잘 먹고 잘 사는 거다. 결국 시스템이 문제다. 부역자는 지속성을 만들고, 시스템은 재생이 가능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개인을 처벌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으며, 부역자를 색출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결국 시스템을 건드려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간다. 


최근 사람들의 문제의식들은 이 시스템 개선을 겨냥하고 있다. 

Elon Musk스러운 사고방식에 관한 글이나, 영화 <1987>에서 개인을 부각시키지 않고 여러 개인들을 조명한 것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 - 여성인권, 환경오염, 저성장, (개인의)파편화, (소득과 신념의) 양극화 - 은 모두 엘리트 그룹이 모인다고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모두가 나서서 판을 갈아엎여야 해결될까말까한 스케일에, 시스템을 만든 사람도 파악하기 힘들 정도의 복잡성까지 더해졌으니까. 마치 재벌그룹 순환출자 구조처럼.


이건 개인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앞으로 오래도록 먹고 살려면 결국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어야(찾아야) 하는 거다. 대기업이나 기존의 비즈니스에서 답을 찾을 순 없다. 패러다임이 너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사람들의 생각과 성향도 모두 바뀌어 버렸으니. 


사실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이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10년 이상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개인숖을 오프라인에 만들어낸다는 건 이론상 불가능하다는 걸. 불안함은 껴안고 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그래도 하고 싶으니까. 물어보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떤 용기와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고, 수익은 어떻게 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당분간 이 프로젝트를 해 볼 생각이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임대료도 낼 수 있을까> 매거진  https://brunch.co.kr/@radiobooks#magazines



Posted by shj0130
|


자원(비용)에는 5가지 종류가 있다. 시간, 돈, 감정, 체력, 인지적 능력. 


최근 미디어 기업과 테크 기업이 가장 주목했던 자원은 시간이다. 모두 고객의 시간을 붙잡아두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Linkedin은 틈만 나면 메일과 푸쉬를 보낸다. DAU와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일단 '체류시간'을 늘려야 물건을 팔든 인지도를 높이든 뭔가 시도할 수 있다는 게 기본전제다.


맞다. 시간은 귀한 자원이다. 넷플릭스 CEO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Amazon이나 HBO가 아닌 잠을 꼽았다.같은 맥락에서 YouTube 역시 조회수가 아무로 높아도 시청시간이 짧으면 검색에 잡히지 않게 필터링한다. 단순한 Click(view)는 의미가 없고 사람들이 영상의 몇%까지 시청하는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하는 것이다. click은 일회성 액션이지만 watch time은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행위다. 


하지만 야근했다고 해서 일을 많이 한 게 아니며, 책상에 앉아있다고 공부를 한 건 아니다. 관성적으로 흘려보낸 시간은 곧바로 흩어지게 마련이니. 그래서 시간은 부정확한 측정단위이다. 마치 GDP가 삶의 질을 측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시간의 길이만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시간을 기준으로 삼는 건, 1) 어쨌거나 클릭보다는 정교하고 2) 측정, 비교가 쉽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다. "오래 머물렀다", "어떤 부분을 더 많이 봤다"는 정보 보다 "좋아하는 포인트의 맥락과 배경(이 부분이 왜 좋은지)"에 주목해야 한다. 같은 1건이라도 좋아요나 공유 횟수보다 댓글이 더 복잡한 감정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감정은 측정하기 어렵다. 비교하기도 어려우며,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감정이라는 자원을 측정하기 위해, 맥락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측정/비교 가능한 단위로 환산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유의미한 데이터가 없을 것이다. 

 






'나의 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현가능성  (0) 2018.01.22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  (0) 2018.01.07
기폭제보다 엔진  (0) 2017.12.21
유일한 증거  (0) 2017.10.24
궁극의 AR_타란티노 스타일 쿡방, 봉준호의 눈으로 산책하는 집앞 공원  (0) 2017.08.30
Posted by shj0130
|